안녕하십니까.

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 생활 할 수 있도록 교직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.

다름이 아니라, 항상 있는 일은 아니겠으나, 아침 시리얼 또는 우유 부족으로 인해서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말을 듣게되어, 고심 끝에 더 잘 챙겨주십사하는 노파심에 글을 올립니다.

외부 업체와 계약을 통해 아침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영양 선생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챙길 수 없는 것이고, 또 담임교사나 일반 교사가 이것 까지 신경쓰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.

그렇기 때문에 기숙사 담당 인력도 따로 있고, 행정실도 따로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.

학생들이 학교에서 먹고, 자고 하는 것을 챙기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은 듭니다. 특히 요즘 친구들 같이 더 개별화 되어 있는 경우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.

하지만, 수량이 부족하거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음식이 잘못되어 제공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'그럴 수도 있지' 라고 하기에 횟수가 잦아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.

저의 자녀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 했을 때 '네가 일찍 가서 먹으면 되지.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학교 생활 열심히 해라.' 하고 지도를 하였습니다. 하지만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, 늦게 내려 가는 것 때문에 먹지 못한다는 것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혹여 이런 상황이라면 메뉴 수량 한정에 대해 학생들에게 공지가 제대로 되었는지도 묻고 싶습니다.

아침 식사, 시리얼, 우유.. 작은 문제 일 수 있습니다. 그러기에 더욱 작은 문제 이기에 조금만 신경쓰면 개선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.

관련있는 많은 분들께서 다른 부서나 누군가 한 명의 책임으로 치부하고 외면하지 마시고
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끼니를 잘 해결하고 학교 생활과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
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